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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일,사랑,관계가 술술 풀리는 40가지 심리 기술]_솔직리뷰

by 자이영 [Book Review] 2023. 2. 5.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책

책 소개

이 책의 저자는 나이토 요시히토로,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심리학자이자 컨설턴트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말버릇의 힘",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등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여 어떤 말투를 썼을 때 타인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 책으로, 각 에피소드에는 실제로 진행된 실험을 기반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Chapter 1 : 어떻게 말하면 상대의 "Yes"를 이끌어 낼까

Chapter 2 : 어떻게 말하면 사랑받고 싶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까

Chapter 3 : 어떻게 말하면 상대가 'No'라고 하지 않을까

Chapter 4 : 어떻게 말하면 상대를 바라는 대로 행동하게 할까

Chapter 5 : 어떻게 말하면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까

 

차례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챕터별로 약 7가지의 심리 기술을 토대로 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 직장생활, 부모와 자식 등 각종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대화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이 책은 약 4년 전쯤 우연히 서점에서 제목만 보고 관심이 간 책으로, 당시에 제 말투가 예의 없다고 느낀 아버지께서 사주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많이 말하려고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의도와 달리 제 말투 때문에 상대방이 의미를 오해한 적도 있었고 저 역시도 상대의 반응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아버지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바로 사주셨던 것 같습니다. 내용을 안 보고 샀기 때문에 말투에 관해서 설명하는 책으로 기대하였는데 실제로 책을 펴보니 말투보다는 사람의 심리와 관련된 심리 기술들이 주 내용이었기에 당황한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글이 많지 않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읽었고 공감이 안 되는 에피소드들도 있었지만 직접 고른 책이니 열심히 읽었습니다.

 

말투의 중요성

말투를 바꿔주는 심리 기술들

P77. " '나'는 숨기고 '당신'을 드러내라"

'당신의 법칙' 으로 소개된 이 에피소드에서는 상대방을 중시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나의 이익보다는 상대의 이익을 중시하여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이 내용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나 자신과 반대되는 심리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저는 남한테 관심이 없고 스스로의 이익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상대와 대화할 때 저와 관계없는 이야기는 굳이 조언을 하거나 설득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신뢰를 얻는 것도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일이기에 저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154. "자신만 남겨지는 불안을 부추겨서 결단을 재촉한다" 

'밴드 왜건 효과' 라는 심리 기술을 소개한 에피소드로, 이는 군중이 행동하는 대로 나도 따라서 행동하게 되는 심리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심리였기 때문에 정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예시로 실내 마스크 착용 여부가 자유로워진 현시점에서 저는 다른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따라 벗는 편이고, 만약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꼭 쓰고 있는 편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바로 취업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주변에 취업한 친구들이 많으면 확실히 사람이 조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심리지만 저는 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들을 재촉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보며 저자는 이를 이용하는 관계 기술을 알려주었지만 저는 그보다는 '나 혼자 남겨질 때도 남들 결정을 신경 쓰기 보단 나한테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재밌었습니다. 

나의 감상평 

일단 에피소드별로 실제로 진행했던 실험을 근거로 들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공감이 가지 않는 예시들도 꽤 있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기 좋았던 예시들도 많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한 확실히 사람의 심리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다 보니 경영학 수업 때 배운 내용들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보니 판매, 설득에 익숙한 기술들과 겹치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한 에피소드 당 5페이지 정도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유용한 심리 기술들이 있어 배우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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