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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_솔직리뷰

by 자이영 [Book Review] 2023. 2. 4.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실천편)" 소개

저자는 남인숙 님으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표작으로 "내 방식대로 삽니다",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등이 있습니다. 책의 차례는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생의 선배로서 현 20대 여성들에게 저자가 하고 싶은 조언들로 이야기가 나열됩니다. 

chapter1 : 운명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chapter2 : 행복한 20대를 위한 기본기 쌓기

chapter3 : 후천적 귀족으로 진화하라

chapter4 : 꿈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

chapter5 : 건강한 대인 관계에 힘써라

chapter6 : 결혼에 연연하지 말라

 

각 챕터별로 약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설명하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 있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또한 20대를 먼저 겪은 저자와 다른 여성들의 조언이기 때문에 현재 20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

이 책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집에서 하염없이 빈둥거리고 있었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터라 남은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뜻밖의 지침서를 얻은 기분이었고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서 이 책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식한테 쏟아내는 백 마디의 잔소리보다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책 한 권을 선물하는 게 자식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더욱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혼자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기에 신뢰와 감사의 마음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이틀 만에 이 책을 읽었으며 방학 동안에 3번은 더 읽을 생각입니다. 만약 서점에 이 책이 있었다면 솔직히 제목을 보고 구매하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선물로써 이 책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인생의 고수로 살기 위한 그녀의 조언들 

P147. "어쩌면 나이 든다는 것은 뻔한 진실들을 확인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 문장이 저에게 인상 깊었던 이유는 10대 때 아버지가 했던 수많은 잔소리들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 내 모습을 뒷받침하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18살 때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나는 이미 좋은 대학 가기 늦었어'라고 혼잣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제 시작이고 무조건 뒤집을 수 있다고 말을 덧붙였는데 당시에는 귓등으로 흘려들은 그 말이 약 10년이 지나고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젊음의 상징인 20대에는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나이라고 다들 말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18살의 늦었다는 한탄이라니, 아버지가 보기에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리였을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제 자신이 웃기기만 합니다. 아마 앞으로 살면서 위 문장처럼 지겹게만 들렸던 아버지의 잔소리가 점차 사실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부모님의 조언과 책에 나오는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P205. "상대방의 말에 이의를 달더라도 일단은 긍정을 하고 말을 시작하면 상대방도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게 되어있다"

이 문장을 보고 정 반대의 말버릇을 가졌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인상 깊었습니다. 21살 때 대학교 동기들에게 저의 말버릇을 처음 듣게 되었는데, 말을 할 때 "아니"를 꼭 먼저 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생각해 보면 말을 할 때 먼저 부정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습관은 한 번 형성되면 고치기 참 어려운 존재로써 여전히 이 버릇이 남아있는 저에게 이러한 조언은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많지만 앞으로 회사에 들어가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점점 제 말을 들어줄 사람이 적어질 것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긍정하며 경청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의 감상평

작가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결혼과 남자친구 에피소드는 저에게 살짝 지루했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20대 여성에게 정성스러운 조언과 경험담을 아끼지 않는 저자의 마음 하나로 저는 충분히 유의미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도 작가님이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언급한 구절이 있었는데 제 감상평과 조금은 일맥상통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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