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정이유
인스타그램이랑 유튜브에서 추천 독서 영상에서 나온 걸 몇 번 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했는데 서울도서관에도 이미 예약 대기자가 많았고 교보 도서관이라는 전자도서관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제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도 예약자가 너무 많아서 그냥 사서 읽었습니다. 사실 이번 달에 이미 책을 한 권 구입해서 아빠한테 사달라고 해서 아빠가 선물로 사줬습니다. 용돈 받아서 사는 사람이라 이번 달엔 더 이상 책을 구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 도서관에 가도 예약이 꽉 차 있던 이 책을 안 사고 몇 개월을 기다리기엔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책인 터라 기대가 가득한 채로 책을 읽었습니다.
책 소개
저자는 자청 님으로, 이상한마케팅 대표이사입니다. 기업인이자 온라인콘텐츠창작자로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미 굉장히 유명한 분이셔서 놀랐습니다. 차례는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 300페이지 분량의 책입니다.
chapter 01. 나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에 이르게 되었나
chapter 02. 역행자 1단계_자의식 해체
chapter 03. 역행자 2단계_정체성 만들기
chapter 04. 역행자 3단계_유전자 오작동 극복
chapter 05. 역행자 4단계_뇌 자동화
chapter 06. 역행자 5단계_역행자의 지식
chapter 07. 역행자 6단계_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chapter 08. 역행자 7단계_역행자의 쳇바퀴
인상 깊은 구절
p.137 내가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는 유전자의 오작동 때문이다. 이미 늦어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유전자의 오작동일 뿐이다.
책에서 설명한 유전자 오작동, 클루지에 대한 개념이 신기했습니다. 진화의 측면에서, 원시시대 상황과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설명을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에 생소한 이 개념을 쉽게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려움, 망설임, 걱정 등 큰 우려를 먼저 하는 편인데, 이 책을 보고 이런 걱정과 합리화를 하는 모습들을 고칠 수 있도록 먼저 클루지라는 개념을 머릿속에 인식시켰습니다.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원래는 지원하지 않으려 했던 것들을 실제로 책을 읽고 지원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더 막힘없이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평소라면 무언가 멈칫할 때 합리화하면서 현재에 안주했지만 책에서 인간이 합리화하는 이유를 소개해주고 실천하라고 격려해주니 더욱 좋았습니다.
p.152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사 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나에겐 굉장히 어려운 방법인 터라 다른 의미로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까지 굉장히 우유부단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 예시로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아이패드를 구매할 때 1,2안 중 결정을 못 해서 아빠한테 물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때 아빠는 뭘 이런 거까지 물어보냐는 식으로 "네가 알아서 선택해"라고 말해서 약간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확신 없이 고른 그때의 아이패드를 지금도 잘 쓰고 있긴 하지만 가격 대비 그렇게 좋은 중고 제품은 아니였어서 속상했었습니다. 아무튼 나의 결정을 뒷받침해줄 확신과 자신감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자가 책에서 30대부터 한 선택이 모두 크게 틀리지 않고 잘못 판단했다는 느낌을 이제는 거의 받지 않는다 해서 부러웠습니다. 저자가 실천한 자의식 해체와 뇌 자동화의 효과가 참 크다는 것을 느꼈고 그걸 독서와 글쓰기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해서 놀라웠습니다. 여전히 제가 쓰는 글쓰기가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확신이 없지만 많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달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특히 자기합리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실 그 사람 중 한 명이 저인데, 책을 읽고 정곡을 찔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도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에 좋았습니다 .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몰입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한눈에 술술 읽히면서 어려운 내용도 없고 곳곳에 중요한 대목들은 굵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어서 집중이 잘 됩니다. 아무튼 2023년 새로운 한 해 더 잘살아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