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정이유
요즘 들어 목소리가 자꾸 위축되고 사람들의 눈을 잘 못 쳐다보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 저에게 자신감은 자기계발 중 좋은 분야였고 바로 전자도서관 앱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달엔 책을 여러 권 산터라 더 이상 구입하진 않았고 전자책으로 빌렸습니다. "자신감"을 검색해서 나오는 책 중 그저 제가 끌리는 것으로 골랐고 다행히 우연히 고른 책이었지만 문장이 매끄러워서 글이 잘 읽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몰입도 잘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책 소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감 수업이라는 부제목을 지닌 이 책은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자기 계발서입니다. 목차는 총 9가지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 법칙 : 자신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2 법칙 : 실력이 곧 자신감이다
제3 법칙 : 내 마음의 소리를 따른다
제4 법칙 : 자신감은 결단력에서 비롯된다
제5 법칙 : 작은 성공이 자신감을 더욱 키운다
제6 법칙 :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제7 법칙 : 누군가처럼 되고 싶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제8 법칙 : 남과 비교하지 마라
제9 법칙 : 자신감은 가능성을 믿는 것이다
저자는 샤를 페팽으로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가입니다. 프랑스 국립 정치대학과 파리 경영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세계철학 백과사전",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등이 있습니다.
자신감 vs 자존감에 대한 개인적인 글
먼저 자존감에 대해 덧붙이자면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쉽게 욱하고 감정 상하는 포인트가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 강의에서 지나가다가 본 자존감 관련 영상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외부의 자극, 즉 다른 사람들의 결례나 짜증에 쉽게 감정이 상하거나 이를 표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성안에 내가 있다면 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단단하고 방패로 무장한 병사들이 지키고 있어 외부 침략자들의 공격을 잘 버텨낸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동생 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상해서 욱했습니다. 제 기준에서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동생이 막 짜증을 내는데 그 징징거리고 짜증 내는 소리가 너무 듣기가 싫었습니다. 특히 '성인이 저 정도의 감정 조절도 안 되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삼자의 입장에선 짜증을 내는 동생이나 그 짜증이 듣기 싫다고 화내는 언니나 똑같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제 기준에서 저는 감정조절에 능숙한 사람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 나도 모르게 비교하며 인정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고쳐지기도 했고 여러 경험을 한 덕분에 굳이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 깎아 먹지 않게 되었지만 그런데도 문득 스스로가 위축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들로 인해서 말입니다. 정말 아끼는 친구이지만 능청스럽게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을 보며 괜히 인정하기 싫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원래 그 친구의 장점인 걸 알고 있었지만 본인 입에서 나오는 순간 자만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친한 친구한테도 이러한 감정을 느끼다니 조금 씁쓸했습니다. 질투랑 비슷한 감정 같은데 아무튼 저의 자존감이 높다면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텐데 저한텐 그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현재 자존감 높은 사람 특징, 자존감 높이는 법 등이 담긴 강의와 책들을 찾아보며 성인이 되고 나서 나름대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 지나치게 자존감이 높은 건 지양해야 한다고 나오는데 뭐든지 과한 건 독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자존감을 억지로라도 키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두 번째로 자신감에 관해 덧붙이자면, 전 자신감도 별로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감이 있는 분야가 있긴 한데 극히 드뭅니다. 낯선 상황에서 쉽게 위축되며 특히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저는 이 목청과 자신감이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고 작은 목소리를 가졌으니까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행동에 더욱 초점을 맞춥니다. 일단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 자신감 있는 사람입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이지만 저는 그동안 이 본능에 너무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행동해야만 무언가 생기고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자기 계발서, 소설, 과학 분야의 책 등 다양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공통적인 키워드가 몇 개 있는데 하나가 바로 행동이었습니다. 남 눈치 보지 말고, 또 자꾸만 안정적인 상황에만 있으려는 본능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정말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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